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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동향
2024년 4분기 국내·외 원자력 주요 동향을 소개합니다
<해외동향>
스웨덴, 포스마크(Forsmark) 단수명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최종 처분장(SFR) 확장 승인


스웨덴 방사성폐기물 관리회사 SKB(Svensk Kärnbränslehantering AB)는 스웨덴 방사선안전청(SSM : Swedish Radiation Safety Authority)으로부터 안전성 보고서 승인을 받았다. 포스마크(Forsmark)에 위치한 단수명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최종 처분장(SFR : Slutforvar for Reaktoravfall)의 확장 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기존 시설은 이미 일정 수준까지 방사성폐기물이 처분되어 있다. 앞으로 다수의 원자력발전소 해체로 발생하는 저준위·중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해서는 추가 공간 확보가 불가피했다.
이번 SFR 확장은 해저 암반층에 6개의 신규 암반 처분 공간(길이 약 240~275m)을 추가로 확장한다. 처분 용량은 현행 약 63,000㎥에서 총 180,000㎥ 규모(약 3배)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발생할 원전 해체 폐기물, 그리고 의료·산업·연구 분야의 단수명 방사성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분할 수 있다.
SKB는 2014년 말 스웨덴 원자력활동법과 환경법에 따른 신청서를 제출한 후, 토지·환경법원(Land and Environment Court)과 방사선안전청(SSM)의 심사를 거쳤다. 2021년 12월 스웨덴 정부는 이 확장 계획을 최종 승인하였다. 이후 환경법에 따른 환경 허가 취득과 방사선안전청의 안전성 보고서 승인 과정을 거쳐 지하 굴착 및 시설 확장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공사는 암반 굴착 약 3년, 설치 약 3년을 포함해 총 6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SKB는 이번 확장을 통해 원전력발전소의 운영·해체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분석
스웨덴 포스마크 SFR 확장은 국가적 방사성폐기물 관리 전략의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이 프로젝트는 안전성 평가, 환경영향분석 등을 철저히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정부 및 관련 규제기관의 승인까지 확보하였다. 앞으로 6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공사를 통해 스웨덴은 해체 폐기물을 비롯한 단수명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기적 관리체계를 확립하게 된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모범적인 방폐물 관리 사례로 주목받을 수 있으며, 향후 방사성폐기물 관리 정책 수립과 기술 발전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폐물 관리 시스템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림. 포스마크 단수명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최종 처분장(SF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