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4 2024년 겨울호

지식-In

국내·외 동향

2024년 4분기 국내·외 원자력 주요 동향을 소개합니다

<국내동향>

강원 태백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Underground Research Laboratory) 유치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오주호 회원 투고(재능기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2024년 12월 18일, 강원도 태백시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Underground Research Laboratory) 건설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은 한국 고유의 심부 지질환경을 이해하고,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 목적으로 설계되었으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은 반입되지 않는다.

이 시설 구축 사업은 2026년에 착수하여 2032년에 완료될 예정이며, 총 5,138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정부와 공단은 2024년 2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R&D 로드맵을 확정하고, 6월부터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건설 후보지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해 왔다.

태백시는 이번 후보지 선정에서 암종적합성, 부지면적 및 적정성, 주민 수용성 등 총 8개 평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태백시는 지자체와의 협력 가능성 및 환경적 영향 최소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이 구축되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의 중심지로 활용될 것이다. 이 시설은 방사성 폐기물 관리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예정이다.

분석

태백시가 유치에 성공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Underground Research Laboratory)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지하환경 연구의 두 가지 측면에서 한국의 수준을 높일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지하에서 진행되는 실험과 기술 검증을 통해 미래에 적용할 안전장벽 및 안전 시스템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 건설은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 프로젝트는 국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정책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하며,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출되는 기술·학술 성과들은 국내외 건설 및 운영 모델에 있어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것이다.

그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조감도